청년예술시장으로 유명한 광주 대인시장을 찾아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지방중기청은 그 첫 번째 순서로 30일 광주 대인시장을 찾아 장보기와 함께 먹거리 투어에 나섰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대인시장은 1922년에 개설되었고 1970년대 시장주변으로 광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생기면서 활성화되었으나 터미널과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침체되던 중 2008년 광주비엔날레 현장 전시를 기점으로 '문화예술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년예술인들이 입점하여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매주 토요일 청년 야시장이 열려 신진작가의 그림과, 공예품 등의 예술작품 전시․판매 및 아마추어 뮤지션들의 거리 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한 시장이며, 폐백 음식, 혼수용품 등이 유명하다.

이날 광주중기청 직원들은 대인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나주식당' 의 순대 국밥을 맛보며 순대의 엄청난 양에 놀라고, 얼큰한 국물 맛에 한번 더 놀라면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송 되는 이유를 체험하며, 이구동성으로 "착한 가격과 사장님의 후한 인심이 고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인시장에는 추어탕, 민물장어, 속이 꽉 찬 튀김 등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하고 있어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출현과 같은 유통환경 변화와 내수 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으나,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으며, 그 기회는 바로 특성화로서 전통시장의 경쟁력은 스토리(추억)와 상품, 문화 등 소프트웨어에 있다"며 "광주·전남은 맛의 고장으로 우리 지역 전통시장은 먹거리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 조리법, 포장용기 개발 등 먹거리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전통시장을 가족외식과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시장의 숨겨진 먹거리를 찾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남도 전통시장 먹거리 투어' 에 나서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호남지역본부(본부장 이광노), 광주상인연합회(회장 임승우), 전남상인연합회(회장 한승주)와 공동으로 매월 2~3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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