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검색기 국산 상용화 시대 '활짝'

 

(정읍=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전북연구개발특구(이하 전북특구) 연구소기업인 ㈜아큐스캔(이하 아큐스캔)이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한다. 이와 관련, 29일 오전 11시, 시장실에서 정읍 첨단산업단지 공장 신설 투자에 대한 투자협약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생기 시장과 윤지섭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박은일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태경중공업㈜ 이수태 회장, ㈜아큐스캔 이호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큐스캔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컨테이너 검색기의 핵심 기술인 '방사선 비파괴 검사기술' 등을 현물 출자하고 해양플랜트와 산업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태경중공업㈜에서 현금 출자 해 전북연구개발특구 제12호 연구소기업으로 지난 해 설립됐다.

또한 연구소기업은 공공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전북특구는 '2016년 전북특구 기술이전 사업화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약 5억원(2년)의 사업화 자금을 ㈜아큐스캔에 지원한다.

아큐스캔이 사업화하는  컨테이너 검색기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이용, 화물을 개장하지 않고도 빠른 시간 안에 내부의 물질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검색 장치이다.

현재 세계에 약 2500여 대의 컨테이너검색기가, 국내에는 전량 수입한 컨테이너검색기 14대가 부산항과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운용되고 있다.

태경중공업(주)컨소시엄 [참여업체: ㈜아큐스캔]은 지난 해 말에 관세청으로부터 약 175억원 규모의 컨테이너검색기 도입 사업을 수주, 올해 말까지 부산항과 인천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설치가 완료되면 현재 대 당 수십억원에서 110억원에 육박하는 제품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지속적인 유지 보수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는 물론, 1조원대 규모의 세계 컨테이너검색기 시장으로의 국산 제품 수출도 기대된다.

아큐스캔은 본격적인 국산 검색기 생산과 추가 제품 개발을 위해 전북특구 지역인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1만8998여㎡(5,747평)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입, 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1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김생기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정읍으로의 투자를 결정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큐스캔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3대 국책연구소,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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