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사격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영평(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천=국제뉴스) 윤형기 기자 = 미군사격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영평(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천시 군관련 사격장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경기 포천시 영중면 소재 영평(로드리게스) 사격장 앞에서 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를 갖고 "사격장을 즉각 폐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격장 관련 피해자 및 사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는 윤충식 포천시의회 특위위원장의 특위 구성과정과 활동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 미군사격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영평(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춘식 경기도의원 및 이희승·윤충식 포천시의회 의원, 주민 6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지난 63년간의 피해와 고통을 외면하는 중앙정부를 성토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피해의 심각성을 중앙정부와 국회 등 각계각층에게 알리기 위해 피해사례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중"이라며 "중앙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춘식 경기도의원은 "잠자다가 포탄소리에 잠을 깨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중앙정부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로부터 외면 받아온 주민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며 중앙정부를 비판했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우리의 목적은 피해보상이 아니며 근본적으로 사격장 폐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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