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양희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제거하는 '여성 할례'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할례가 심각한 인권 유린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여성 할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내 성행하고 있는 여성 할례는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이슬람 국가 등의 이민 가정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아프리카와 중동 30개국에서 성행하던 할례가 최근에는 아시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성 할례는 음핵이나 대음순, 소음순 등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잘라내는 행위로, 할례를 받는 여성의 연령은 대부분 4~12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성할례는 면도칼 등으로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로 행하기 때문에, 할례 의식을 치룬 여성의 70%이상이 과다출혈, 감염, 쇼크로 사망하기도 한다.

또한 할례는 감염, 출혈, 패혈증, 우울증, 정신이상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음부를 봉합하는 할례에 경우, 배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생리가 배출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국가나 부족들에서는 종교적 문제, 성인식, 전통의식, 미신적 관습이나 여성들의 성생활과 외도를 막는다는 이유로 시행되고 있어 심각한 인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 의회는 여성 할례에 대한 행위를 범죄로 규정, 지난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하고 24개 주에 대해 할례를 금지했지만, 26개 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인권단체들은 ​26개주에 대해서도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하기를 요구하고, 할례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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