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좋은 월척붕어 마릿수로 낚인다는 소식에 강태공들 몰려들어

(춘천=국제뉴스) 양승관 기자 = 다음 달 춘천시의 낚시터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면 16년 동안 전국의 많은 강태공들에게 추억의 장소가 되어 주었던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광명낚시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 다음달 영업종료를 앞두고 있는 춘천시 의암호 광명낚시터에 산란을 앞두고 씨알좋은 월척붕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춘천시 의암호에서 월척급붕어와 4짜,5짜급 토종붕어(40cm)가 몇 번 좌대에서 나왔다는 소식이나 독특한 모양을 가진 대물 의암호 혹부리붕어가 강태공의 낚시바늘에 낚여서 나왔다는 뉴스를 보기는 힘들게 됐다.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잔잔한 호수에 비친 물그림자를 보며 여유를 만끽하던 기억들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강태공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로만 의암호의 이야기가 남게 돼서 아쉽다는 강태공들이 상당히 많다.

지난해까지 의암호에서 허가를 받고 물고기를 잡던 어부와 수상좌대를 이용해 낚시터를 운영하던 낚시터들이 의암호의 상수원보호를 위해 춘천시로부터 재허가가 불허되고 보상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의암호에서 낚시행위나 어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내달 낚시터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과 함께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산란을 앞두고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뿐만 아니라 조용하게 낚시를 즐기려고 주중에 예약을 하는 강태공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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