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충북 청주시가 운행 중인 살수차와 서울시가 도입한 분진흡입청소차./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환경정책 추진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타 도시에서는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분진흡입청소차를 도입해 대기질 개선에 나선 반면, 청주시는 살수차에만 의존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겠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런데도 청주시 관련부서에서는 “수치상으로 나타내지 못해서 그렇지 효과가 있다”며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살수차 운행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살수차는 물기가 마르면 미세먼지가 다시 날릴 수 있는데다 물이 튀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과 겨울철에는 물이 얼어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는 물을 뿌려 도로 위 먼지를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살수차 운행대신 특수 제작한 분진흡입청소차를 도입해 운행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분진흡입청소차 내부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미세먼지(PM10)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PM2.5)는 98.2%까지 제거할 수 있다. 

청주시가 중부권 100만 핵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농도를 기록하는 등 대기질이 형편없는 지역이다.

살수차로 무심천 물을 뿌려 도로 미세먼지가 제거될 일이 아니라면 하루속히 분진흡입청소차 등 실용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충고 드리고 싶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