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람 행정장관 당선인. 로이터/국제뉴스

(중국=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친중파 캐리 람 전 정무사장이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홍콩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행정장관에 당선됐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람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실시된 홍콩 행정장관 간접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단 1194표 중 777표를 얻어 온건 친중파인 존 창 전 재정사장(365표)을 제쳤다.

람 당선인은 정무사장 재임 당시 2014년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강경 진압함으로써 중국 당국의 신임을 얻은 인물로 대표적인 친중파 정치인이다.

람 전 정무사장의 당선으로 중국의 홍콩 간섭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홍콩 도심에서는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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