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말레이시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김정남의 시신이 기존 안치돼 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병원에서 국내 다른 곳으로 이송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오후 김정남의 시신이 쿠알라룸푸르의 병원에서 인근 장례 시설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피살 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용의자들을 조사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을 담당해 온 말레이시아 경찰 4명이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2시간 30분 가량 머물며 북한 용의자 3명의 진술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 중국보는 이날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과 김정남 시신 처리문제를 놓고 비공개 협상을 벌여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치외법권 지역인 북한 대사관에서 용의자들을 조사하고 그의 시신이 옮겨지면서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이송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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