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연계 등 지원방안 모색...11개 기업, 90명 학생 참여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중소기업 수출전략, 이제는 대학생이 나선다."

부산중소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28일 낮 12시시부터 부산대학교 상남국제회관 문창홀에서 부산시, 부산TP, 무역협회, 부산대 등 지원기관과 선보공업(주) 등 11개 기업이 참여해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전략 발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산‧관‧학이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에 맞춤형 수출전략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 2회 학기별 [1차(3~6월), 2차(9~12월)] 추진하는 이 사업에 1차로 11개사, 90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부산TP‧무역협회 등 2개 기관도 올해 추가로 참여해 기업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5년도에 25개사, 180명, 지난해는 24개사, 170명의 학생이 참여해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등 사업성과를 달성했다.

의료용 기능성 신발 제조업체인 ㈜튜브락은 임산부용 기능성 신발 아이디어를 기획해 시제품을 제작‧상품화를 준비 중이며, 들기름 제조업체인 승인식품은 목표시장을 중국으로 확대해 롯데면세점 입점을 완료했다.

또 식품 유통업체인 ㈜웰니스팜은 베트남시장 여성 출산문화 분석 및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보건소 및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지원기관‧대학 간의 공동참여를 통한 협업체계를 돈독히 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수출전문가와 연구진의 노하우 전수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성과 달성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성민 부산대 경제통상연구원 원장은 "작년 12월에 중국 천진남개대(天津南開)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올해 공동으로 '수출전략 수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에서 살아있는 현장교육 제공으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기업 현장에서 상품화로 이어지며 학생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현장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중국 등 수출국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에 따라 수출판로 개척에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관계 기관들과 힘을 모아 수출 연계를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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