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 매립 ‘오토캠핑장’ 등 조성…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大役事)인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이 착공 3년 만에 준공돼 3월 중순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이로써 서구가 송도해수욕장을 비수기가 없는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총 174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도 모두 마무리됐다.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은 해수욕장 동편 1구역과 서편 2구역으로 나눠 추진됐는데, 송도오션파크는 이 가운데 서편 2구역 사업이다.

동편 1구역은 거북섬 정비와 송도구름산책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거북섬테마휴양공간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완료됐다.

86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이 대역사로 불리는 것은 공유수면 1만9222.5㎡를 매립해 이뤄졌기 때문으로 이곳에는 '축제의 광장', '젊음의 광장', '힐링의 광장' 등 3개 광장과 해안산책로 등이 들어서있다.

'축제의 광장'은 이름 그대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친수공간과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젊음의 광장'은 배드민턴·인라인·족구 등 각종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주변에는 큰활차머신·서핑롤링머신 등 10종의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광장 중앙의 아트플로어에는 '세계 중심 부산 서구'라는 글자와 함께 세계지도가 상감기법으로 새겨져 눈길을 끄는데, 거대한 원 바깥에 있는 강렬한 색채의 태양·파도 디자인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탄성을 자아낼 만큼 멋지다.

가장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공간은 오토캠핑장인 '힐링의 광장'이다. 이곳에는 대형 텐트(19면)와 카라반(18면) 사이트가 설치돼 있으며, 고래가족을 형상화한 예쁜 디자인의 최신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전기시설 등 캠핑에 필요한 제반 기반시설이 모두 구비돼 있다.

오토캠핑장은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과 카라반 설치 등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여름 피서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안산책로는 길이 360m(폭 5m)로 산책로에는 조망스탠드와 선베드, 파고라 등이 마련돼 산책 도중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박극제 구청장은 "전국 곳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곳은 우리 서구가 유일하다. 송도오션파크만의 특화된 시설로서 송도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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