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화훼산업 살리기 위해 '생활 속 꽃 문화 정착' 운동 추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지역 화훼산업을 살기리 위해 다음달부터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1 table 1 Flower"(책상마다 꽃 한송이) 운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꽃 소비의 85%이상을 행사 또는 선물용으로 이용하는 현재의 소비구조를 생활 속에서 꽃을 가까이 하고 즐기는 소비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생활 속 꽃 문화 정착" 운동의 일환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지난해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급격한 소비감소(품목에 따라 20∼50%)로 위기에 빠진 부산지역 화훼생산농가와 관련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1 table 1 Flower" 운동은 부서장실 또는 부서 민원상담실에는 월 3∼5만원 상당의 테이블 꽃꽂이를, 직원 개인 책상에는 월 1만원 상당(개인부담-자율참여)의 화병 또는 미니화분을 매주 교체하며 장식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청사 내 부서와 직원개별 단위로 신청을 받아 다음달 2일부터는 참여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하면 책상위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1 table 1 Flower" 운동을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관·단체, 학교, 가정 등에서 꽃을 가까이하고 즐기는 범 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15일 부산 화훼산업 활성화계획을 수립했가. 또 같은 달 29일에 시청로비에서 화훼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꽃을 보고 즐기는 ‘생활 속 꽃 문화 정착’홍보 행사를 개최해 시청직원 및 민원인, 일반 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린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에 부산시청 직원들이 적극 참여, 사무실 환경을 아름답게 하고 심리적 안정으로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해 시민들에게 보다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행사를 계기로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너무 심하게 얼어붙은 화훼소비 절벽을 해소하고, 행사와 선물용으로 편중된 꽃 소비가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꽃을 보고 즐기는 ‘생활 속 꽃 문화 정착’의 첫 발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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