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묻지 마 차량 방화 실태를 취재한다.

최근 화가 화(火)를 부르는 홧김 방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주차해 놓은 트럭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다. 주차한 지 10분 만에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적재함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불씨가 건물로 옮겨붙으며 3,4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여수에서는 4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만원버스가 거센 화염과 불길에 휩싸였다. 승객들은 버스의 앞, 뒷문과 창문으로 필사적 탈출을 했고, 그 과정에서 7명의 승객이 다치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차량 화재! 그런데 이 사고들에는 충격적인 공통점이 존재했다. 취업에 대한 불만과 사회적인 불만으로 누군가가 일으킨 고의적인 ‘방화’였던 것이다. 이들은 왜 자신들의 분노를 차량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 푸는 것일까?

방화의 단계 중 정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는 ‘차량 방화’는 인명피해를 내지 않으면서 고가의 재산을 파손한다는 점에서 손쉬운 범행 대상이 된다. 또한, 차량을 태우는 과정에서 블랙박스가 타며 증거 인멸이 되고, 도로 어디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점에서 방화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개인의 분노를 사회적인 불만을 불로 표현하는 방화범들. 이를 통해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26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영되는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묻지마 차량 방화의 위험성과 불을 지르며 쾌감과 희열을 느낀다는 차량방화범의 충격적인 고백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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