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집회에서 특정 정당 대선 예비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한 모 단체 대포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남선관위는 24일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낙선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최모(62)씨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수회에 걸쳐 특정 단체가 주최한 박근혜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해 문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방하고 반대하는 연설을 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집회 연사로 나서 문 전 대표를 ‘빨갱이 두목’이라고 칭하고, ‘빨갱이 간첩두목’, ‘악마’, ‘암세포’, ‘쓰레기’라는 저속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씨의 비방 행위는 낙선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반복됐다는 점에서 경남선관위는 사전선거운동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집회와 관련해 특정 정당 대선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앞으로 있을 각종 집회가 대선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으로 보고 이분에 대한 불법선거 예방과 함께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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