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 여사의 스캔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참의원 예상위원회에서 아키에 여사가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인 초등학교 부지 헐값 매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당한 압력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날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키에 여사로부터 아베 총리 명의로 기부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든 봉투를 건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베 총리는 국유지 매각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최근 아키에 여사는 명예교장으로 있었던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 법인인 모리토모 학원이 지난해 국유지를 감정평가액의 14%라는 헐값에 사들인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돼 왔다.

여기에 가고이케 이사장이 청문회에 출석해 아베 총리 측으로부터 100만 엔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아베 총리가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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