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23일(현지시간) 실시 예정이었던 '트럼프케어'에 대한 하원 표결이 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연기됐다.

트럼프케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미국인건강관리법(AHCA)을 일컫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이날 하원 전체회의를 열어 트럼프케어 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24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트럼프케어가 하원 표결을 통과하기 위해서 과반수인 216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민주당 의원 모두 해당 법안을 반대하고 있어 237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에서 21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법안이 무산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들이 반대파들의 설득에 나섰지만 끝내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을 미뤄 반대 의원들을 설득해 내일 표결을 치를 예정이지만 그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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