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주 김씨 춘향대제(春享大祭)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경북 경주시 황남동 숭혜전(崇惠殿)에서 전국의 김씨 후손과 유림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 (사진=김진태 기자) 숭혜전 춘향대제

춘향대제는 봄에 종묘 등에서 지내는 큰 제사로 이날 대제의 초헌관에는 김용호(前 백두장사)씨, 아헌관에는 김수식(前 서면면장)씨, 종헌관에는 김상수(숭혜전 참봉)씨가 맡았다.

▲ (사진=김진태 기자) 숭혜전 춘향대제

숭혜전은 문화재자료 제256호로 처음 월성에 사당을 지어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 소실된 후 위패만 모시고 제사를 지내다가 인조 5년(1627) 동천동에 새로 사당을 지었다가 정조 18년(1794)에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황남전이라 고쳐 불렀으며, 이후 고종 24년(1887)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왕의 위패를 모시고, 이듬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문무대왕 위패도 모셨다.

고종때 숭혜전이라는 이름을 부쳤으며 이곳에는 경순왕 유허비와 석조 물들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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