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성민 기자 = 2016년 5월에 설립된 다단계 회사인 ㈜디앤에이라이프(DNA LIFE)가 10개월이 안되는 영업 기간을 종료하고 3월 13일부로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해지했다.

사업을 해 오면서도 ‘수당공개를 통한 사행성 조장, 과대광고 회원모집(55% 수당지급)’, 노OO 그룹 마케팅 참여’ 등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던 ㈜디앤에이라이프는 공제계약을 해지 하는 과정에서도 위법 행위가 있었으며, 그 수준이 계획된 사기 수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정상적인 폐업이 아닌 조직 판매를 계획한 회사

   ▶ 거짓말로 조직 이동에 대한 명분 만들어

   ▶ 공제계약 해지로 책임질 회사와 사람이 없어

   ▶ 피해자는 일반 사업자와 공제조합

   ▶ 정확한 진위파악과 처벌이 필요

 

㈜디앤에이라이프는 내외부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공제계약을 해지를 했고, 공제계약 해지 이전에 ‘진행되고 있던 신규매출’, ‘추후반품’, ‘공제조합 담보금’, ‘기존회원 조직적 이동’ 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왔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공제조합을 통해서 반품을 미리 계획했던 회사

회사는 2월초 직접판매공제 조합의 실사를 받자, 사업자들에게 신규 매출 중지를 권고하고, 새롭게 통합될 회사로의 신규매출 등록을 권한다. 이유는 직접판매공제조합의 담보금이 50%로 상향되고, 회사의 부정적인 기사 등으로 인해서 사업의 방향성을 달리 가져갈 것이며, 새로운 회사 역시, 기존 디앤에이라이프의 수당 체계, 전산, 제품 그대로 진행될 것이기에 아무런 피해나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해서 디앤에이라이프의 매출을 멈추고 새로운 회사로의 매출을 지시했다.

매출을 줄여 담보금을 낮추고, 회사는 공제해지를 통해서 사업자 반품을 직접판매공제조합을 통해서 받도록 하는 계획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의 담보금 인상은 없었다. 회원들에게 명분을 만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 WIN-WIN 이 아닌 조건부로 사고 팔고

관련하여 2월 초부터 ㈜디앤에이라이프의 사업자 조직도를 위즈앤코리아(㈜땡큐웨이 대표 지윤조, 직접판매공제조합 서울 제828호)로 사업자 전산을 이동하였고 이면에는 회사간의 거래가 있었다. 위즈앤코리아는 사업적 WIN-WIN 관계라 주장하지만 ㈜디앤에이라이프의 사업자 이동에는 추후 매출의 10%를 여OO 회장에게 지급하고, ㈜디앤에이라이프의 제품을 계속 판매해 주는 조건으로 ㈜디앤에이라이프 조직을 수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과정에는 ㈜디앤에이라이프와 위즈앤코리아를 알고 있는 김OO 씨의 소개로 진행됐다. 새로운 조직을 통해서 회사의 성장을 꿈꿨던 회사와 기존의 회사 사업자를 토대로 자신의 이익을 챙긴 회사간의 불법 거래가 진행된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로 리더급 사업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 디앤에이라이프-위즈앤코리아-헵시바엘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사업자 조직표

▶ LTE 급 속도로 두번째 회사에 조직 세팅

위즈앤코리아에서 기존과 다른 수당 지급, 제품 수급의 문제, 사업적 소통 문제 등으로 문제로 사업을 보류하며 사실 관계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위즈앤코리아 뿐만 아니라 ㈜헵시바엘 (대표 김미정, 특수판매공제조합 서울-제701호)의 회사에도 등록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헵시바엘과는 삼성동 사무실 인수 계약까지 체결되어 있고, 사업자들의 사업 참여는 구두로 합의된 상태였다고 ㈜헵시바엘 대표는 전했다. 양사간의 협약(?)이 이루어진 과정은 디앤에이라이프의 여OO 회장이나 김00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 나누거나 한 적은 없으며, 제 3자를 통해서 협의 협약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이러니 하게도 제 3자는 위즈앤코리아의 김OO(행정 실무자) 였으며, 사무실 인수에 대한 계약서에는 디앤에이라이프 김종운 대표로 직인이 찍혀 있었다. 조직 레그 역시 위즈앤코리아를 통해서 받아 등록을 했다. 현재 ㈜헵시바엘에는 조직 레그가 삭제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업자는 ㈜헵시바엘이란 회사에 동일 레그가 형성되어 있는 것 조차 몰랐다. 디앤에이라이프 실무자 역시 ㈜헵시바엘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했을 정도 은밀하게 진행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디앤에이라이프->위즈앤코리아(㈜땡큐웨이)->㈜헵시바엘로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대규모 조직 이동 세팅이 진행된 것이다. 계획해서 실행하고 이후 사업자들에게 명분을 만들어 설명하는 방식이었다.

 관련 사업자들은 여OO 회장이 자신들을 팔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

 

▶ 여OO 회장과 소수의 리더사업자의 은밀한 계획들

㈜디앤에이라이프는 대표 김00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결정권 및 운영은 여OO 회장이 운영해 왔다. 일련의 과정에서 리더급 소수 사업자들과 사전에 여러 준비들을 진행해왔고, 방향성이 정해지면, 대표사업자 및 리더급 사업자들이 산하 조직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여OO 회장이 조직적 스필오버 판짜기를 유도했으며, 마지막 회원들의 반품은 조합으로 하면 된다는 식의 발언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여OO 회장은 중국에서 조직적 다단계 판매 활동죄로 구류 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증거로 관련 서류를 회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공제해지 하루전에도 지역 행사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해 오고 있었다. 여OO 회장과 대표급 소수 사업자들의 계획에 수 많은 사업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 여OO 회장이 중국에 구류되어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일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며 회사에서 전달된 '여OO 회장 중국 구류 통지서'

 

▶ 700개의 반품 BOX와 함께 일하게 된 직접판매공제조합 직원들

공제해지 하루 뒤 직접판매 공제조합으로 대량 반품이 일어났고, 전국 지역에서 수 많은 사업자들이 반품을 받기 위해 공제조합을 방문했다. 지역 센터 등으로 해서 트럭 단위로 하루에만 100 여 박스가 반품이 되어 왔으며, 현재 700 BOX 정도가 반품이 되어 있으며, 관계자는 업무 마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상품을 선별하거나 정리할 수 없고, 상품구매확인서와 본인 확인이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반품 문제로 업무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본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확인되면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 밀려드는 반품을 사무실로 이동 시키며 판매자 정보를 기록하는 공제조합 직원들, 반품 요청 판매자와 함께 상품 목록에 대한 검수를 거치고 있다(우측상단)

 

▶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피해보는 다수의 사업자들

일반 사업자(판매자)들 역시 금전적, 시간적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지역 리더들이 현재의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서 처리하려고 하지만, 반품의 경우 직접 확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각 리더 및 실제 제품 구매자의 공제조합 내방에 따른 불편함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금 구매를 진행 하면서 받은 현금 입금표는 인정 되지 않아 별도의 현금 영수증 처리를 따로 받아야 하며, 조직 합병 등에 따른 레그 이동 과정에서 과거의 상품 구매 목록 등에 관한 정보가 명확치 않은 경우의 반품 문제, 회사로 반품을 요청 했지만 반품 처리가 되지 않고 현재 3개월이 넘게 된 제품 등 다양한 문제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지역 리더들이 서울에 머물면서 산하 회원들의 반품 등에 관한 여러 문제를 지원하는 등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 하고자 애쓰고 있다. 공제조합도 일반 사업자도 ㈜디앤에이라이프 공제 해지에 따른 심각한 휴우증을 겪을 것으로 보여진다.

▲ 직접판매공제조합 홈페이지의 디앤에이라이프 관련 보상청구 안내문

▶ 조직을 판 회사와 조직을 산 회사

위즈앤코리아는 ㈜디디앤에이라이프의 신규 사업자 매출까지 등록을 하였다. WIN-WIN이 아닌 10%의 백마진(?)과 제품 판매라는 조건으로 조직과 전산을 받아들였다. 회사의 상품과 시스템으로 성장을 이끌어야 할 부분 대신에 조직을 구매 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기대했다. 현재 시정명령을 받은 사안이 있지만, 단순히 시정명령으로 끝날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더군다나 사업자가 아닌 업무 실무자가 제3의 회사인 ㈜헵시바엘로의 거래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은 범죄를 확산 시킨 것과 다름없다.

㈜헵시바엘은 신규 매출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위즈앤코리아의 관계자를 통해 조직을 받기 위한 사전 작업을 준비했던 부분 역시 피해자로만 인식하기 힘들 듯 하다. ㈜디앤에이라이프의 관계자는 만나지 못하고 대리인을 통해서 사무실 인수 등과 조직 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고 3자를 통해서 계약이 이루어진 역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듯 하다.

위즈앤코리아와 ㈜헵시바엘과 같이 동일한 제안을 받은 회사가 있었고, 단호히 거절했던 회사가 있었음을 두 회사는 알아야 한다.

 

다단계 판매 회사의 신규 진입과 공제 해지에 따른 회사의 폐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회원들을 조직적으로 이동시키고 그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고자 한 일은 처음이다. 이는 계획된 범죄라 볼 수 있다. 회사에 등록된 사업자(판매원)은 회사의 소유물이나 상품이 아니다. 팔거나 살 수 없다. 그것은 기본이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알림] 국제뉴스 『불법다단계 제보센터』에서는 ㈜디앤에이라이프, 위즈앤코리아, ㈜헵시바엘 의 조직 이동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 사태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께서는 02-406-5006 또는 smlee@gukjenews.co.kr 메일 바랍니다. 작은 제보가 변화의 시작이 되며, 큰 피해예방의 시작이 됩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