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지난 1998년 이후 에프킬라, 홈키파 등 외국 브랜드 중심이었던 국내 살충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유한양행 살충제 브랜드 ‘해피홈’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가한다.

유한양행 ‘해피홈’은 외국 기업 제품들이 과점하고 있던 살충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로, 출시 6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을 7.8%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는 제약회사의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한 대규모 광고, 유통 패널의 판매망 확대 등에 기반한다.

이러한 성장세에 이어 해피홈은 올해 론칭 2주년을 맞아 기존 FIK(Flying Insect Killer: 파리, 모기 등 날아다니는 해충 구제용) 제품의 라인업을 보충하고 CIK(Crawling Insect Killer: 바퀴, 개미, 진드기 등 기어 다니는 해충 구제용) 제품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스미토모화학에서 개발한 살충 성분 메토플루투린이 함유된 신제품 ‘에어 넷’이 바로 그 중 하나다. 에어 넷은 약한 바람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약효가 발휘되어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이에 모기가 자주 드나드는 베란다나 창문, 현관 등에 놓아두기만 하면 모기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CIK 제품 역시 2월부터 에어로졸과 베이트, 과립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살충제 라인업을 구축한 유한양행은 2018년까지 모기 살충제 시장에서 40%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생활용품 마케팅팀 황인구 차장은 "국내 1위 제약사로서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큰 중점을 뒀다"며 "나아가 해충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해피홈을 한국 대표 살충제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