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이타마현 소재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모습.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남녀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이 여성도 정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정회원 자격을 '일정 연령의 남자'에서 '일정 연령에 달한 사람'으로 변경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남녀 평등은 올림픽의 기본 정신이며 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며 "남녀 평등 정신에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면 다른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해당 골프장의 이와같은 결정은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경기장을 변경하겠다는 IOC의 경고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골프 대회 개최 예정지로 선정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여성을 정회원으로 받지 않고, 공휴일에는 여성의 라운드를 허용하지 않는 여성 차별 조항이 논란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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