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들, 도비 15억원 지원받아 수리시설 대보수

▲ (사진제공=밀양시)밀양시청 전경

(밀양=국제뉴스) 안병곤 기자 = 밀양시는 남부권 신공항 터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밀양시 하남읍에 위치한 1360ha 규모의 하남들이 시설채소단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정부가 남부권 신공항 방안으로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남들 농민들이 실의에 빠졌으나 이번에 수리시설이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가게 되어 새로운 활기를 되찾게 됐다.

이번에 보수에 들어가는 수리시설은 하남읍 명례리와 백산리를 잇는 20㎞ 구간의 용수로와 배수로로,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밀양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저지대 침수 등 농가 피해가 빈번한데도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공사가 답보 상태였으나, 이번에 밀양시가 경남도로부터 도비 15억 원을 지원받아 연내 착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리시설이 위치한 하남들은 경상남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농경지에 시설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곳이며, 쌀 소비가 급감되면서 수도작에서 시설채소 재배로 바뀐 곳이다.

한편, 이 지역은 지난해 6월 홍준표 도지사가 밀양이 남부권 신공항 무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10년 넘게 개발을 미뤄왔던 도로 확장공사 숙원사업을 해결해 준 곳이다.

이 사업은 홍지사가 밀양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액 도비로 60억 원을 들여 하남읍 수산리와 명례리 4.78km, 폭 6m 구간의 2차선 도로 확·포장비를 전격 지원하기도 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하남들은 신공항 후보지로 묶여 침수피해가 나도 제때 손을 볼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 하남들 수리시설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남부지역 제일의 원예작물 농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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