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구웨딩박람회)

(대구=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결혼비용 인당 9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실속 있고 저렴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 준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웨딩박람회’인데, 웨딩홀과 스드메 그리고 허니문, 혼수, 가전 등 결혼에 필요한 다양한 업체들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비교가 수월하고 현장 계약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 해 동안 열리는 결혼박람회 수만 해도 무려 수백 개에 이르기 때문에 어떤 웨딩박람회가 좋은지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결혼 준비가 서툰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믿을 수 있고 저렴한 웨딩박람회를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먼저 대구웨딩박람회 주최사에 소속돼 있는 웨딩플래너를 확인한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사실상 가장 많이 의지하게 되는 것은 계약 업체가 아닌 주최측 플래너인데, 일정에 맞는 해피콜이나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모두 플래너 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최측 소속 플래너 후기 등을 잘 검색해보고 그에 맞춰 웨딩박람회를 골라야 한다.
 
특히 주최사가 믿을 수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 수상 경력 확인도 필수적이다. 수상 이력을 확인할 때 소위 ‘구매할 수 있는 상’이 많아 분별이 어렵다면 수여 주체를 살펴보면 된다.
 
주체가 공공기관이라면 신뢰 할 만한 수상실적이 되며 특히 메인비즈(MAIN-BIZ)의 경우 여타의 인증·수상과는 달리 구입할 수 없어 기업 신뢰도의 척도로 쓰이기도 한다.
 
㈜고구마웨딩 박경애 대표는 “웨딩박람회를 고를 때에는 계약 불이행 방지, 서비스 보증 제도들이 있는지 꼭 점검해봐야 한다”며, “업체 혜택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닌 주최사의 이름과 공신력, 품질 만족 등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구마웨딩이 주관하는 2017 대구웨딩박람회는 오는 3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한국패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다. 올해로 설립 15년을 맞는 고구마웨딩은 대구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메인비즈를 획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두번째로는 정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박람회 기간 한정 세일’, ‘오늘만 특가’등의 가격 할인을 내세우는 업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원래 저렴한 서비스를 박람회 특가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드메 패키지는 ‘고무줄 가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박람회 전 정가를 확인하고 할인율이 얼마나 적용 되는지 파악해봐야 한다.
 
또 박람회 주최 측에서 불공정한 가격견적을 받았을 때 이를 보호 해주는 ‘최저가 서비스’등도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업체가 약속한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해주는지 계약 후기 등을 살펴본다. 작게는 액자 증정 혜택부터 크게는 웨딩홀 식대 문제까지 현장 계약이 성공적이었어도 이를 제대로 보장받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이때 소비자와 업체 사이에서 박람회 주최사가 이를 중재해 계약 이행 사항을 보장해주는 박람회가 있다면 좋다. 박람회 참가 신청 전에 주최사에 계약 이행을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케어해주는 시스템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구웨딩컨설팅업체 ㈜고구마웨딩은 결혼 전 단계에 걸쳐 업체와의 계약 이행 여부를 점검해주는 ‘웨딩에스크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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