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여명 관광객 몰려 매화의 본고장 유감없이 발휘

▲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 매화마을에 매화산책로 따라 힐링하는 관광객들.

(양산=국제뉴스) 박영헌 기자 = 봄 기운이 완연한 3월 영남권 최대 축제인 제11회 원동매화축제에 42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원동교 일대에 마련된 행사장과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가 가득한 원동면 영포리 매화마을에 가족과 연인 단위의 관광객 42만여명이 몰려 활짝 핀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즐기는 등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상춘객을 유혹한 것은 축제기간 전후로 전국 주요 방송사와 언론에서 원동매화를 홍보한 효과가 크며 호남권 대표 봄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취소되어 봄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원동으로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올해에는 주 행사장을 원동면 용당리 원동교 일대에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전년도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였다.

주행사장에서는 가수 에디킴과 블루파프리카가 출연한 달달한 토크콘서트를 비롯하여 양산시립합창단의 드라마 "도깨비 OST" 콘서트, 매화 퍼포먼스,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가위바위보 이벤트, 원동 농특산품전, 원동매화홍보관 운영, 사생대회와 원동매화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부스 운영으로 관광객의 오감을 즐겁게 하였으며, 쌍포매실다목적광장 버스킹 무대에서도 어쿠스틱 포크송 가수들의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와 원동지역민들의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매화를 감상하는데 흥을 더해 주었다.

열차 이용객들이 많이 몰린 원동역에서는 양일간 가야진용신제 풍물패가 흥을 돋우었으며, 원동역에서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곳곳에 아트프리마켓과 스태츄마임퍼포먼스팀의 거리공연, 원동천 둑길에 도깨비길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기간 동안 원동역 임시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조성과 임시화장실 설치, 주행사장에서 쌍포매실다목적광장까지 무료셔틀버스 운행, 대중교통 이용 안내와 교통통제구간을 적극 홍보하여 방문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시켰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나동연)는 "행사장 이전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차량정체 해소와 원동일대 볼거리 확충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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