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국제뉴스) 정은이 통신원 = 한국에서는 제네바국제인권영화제로 더 알려진 이 영화제는 2013년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33)씨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4호 수용소 완전통제구역(Camp 14)의 위 영화제 대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이름을 전했다. 

이 영화제가 다른 여타 영화제와 다른 점은, 관객과의 대화(GV)에 앞서 포럼이 열린다는 점과, 포럼이 영화가 상영되는 곳만이 아니라 제네바 도시 전역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사바,사라왁 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댐 건설과 환경 파괴, 그리고 이로 인해 생존권이 침해받고 있는 사라왁 지방의 원주민의 삶을 다룬 '보르네오 케이스'라는 이 영화는 환경파괴가 단지 경제 발전을 꿈꾸는 동남아의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보고 있는 북반구의 서구 사회를 향해 무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영화가 상영된 이후 진행된 포럼에서는,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나온 클래어 브라운(Clare Brown)과 사라왁 지방의 원주민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다 숨진 브루너 맨저(Bruno Manser)씨를 기리는 브루노 맨저 재단의 대표 루카스 스트라우만(Lukas sTraumann), 국제 투평성 기구의 대표인 코부스 드 스와트(Cous de Swardt)씨를 모시고 3월 12일 제네바의 Pitoeff 극장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사라왁 리포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라왁의 열대우림의 파괴와 주 정부의 부패혐의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클래어 브라운 씨와 브루노 맨저의 유지를 받들어 브루노 맨저 재단의 루카스 스트라우만 씨의 전체 대담 내용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