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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지 자수작가 "죽는 날까지 자수에 매달리겠다"
김국희 기자  |  gk67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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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5  1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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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동안 자수를 해왔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상도 많이 탓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불교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기=국제뉴스) 김국희 기자 = 도정지(72) 자수작가는 지난 91년 자수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궁중자수의 달인으로 고(故) 강소애 선생과 고(故) 한상수 선생에게 지난 2000년대에 사사한뒤 전통자수 강사 자격증 취득에 이어 공예대전에서 수많은 상을 받으며 궁중자수의 명인이 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신미술대전에서 방장(방에 바람을 막는 자수장)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어 대한민국규방문화공예와 강원도 전통문화예술공모에서 대선과 특선을 받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009년 대한민국 한복,침선 문화상품 공모대전에서 특별상을 탄데 이어 지난 1월부터 미국 콜로라도 글로벌 빌리지 뮤지엄에서 그동안의 작품을 모아 개인전시회를 열며 한국자수의 명성을 미국 등에 알리고 있다.

자련수와 이음수 평수 징금수 자리수 가름수 등 다양한 자수기법을 연마한 그는 궁중자수에 특히 능하다.

고종황제가 사용했던 방장을 현대감각에 맞춰 복원제작하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신미술대전에서 대상을 탈 정도 궁중자수에 능하다.

그동안 100여점의 크고작은 작품을 만든 그는 이제는 불교자수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수가 들어온 것은 불교자수가 그 시발점으로 보고, 불교자수의 맥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 그의 차후일정이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술사와 자수에 관련된 서적을 탐닉하고 있다. 그는 자수는 한마음으로 정성을 모으고 누에고치에서 뽑은 가는 명주실로 실을 꼬고, 면을 메우고, 또 선을 치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도 많은 시간을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전통자수에는 그 자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루 이틀 날 밤새는 일은 부지기수다.

   
 

이번과 같이 미국전시 출품일정을 정해놓고 있을 때는 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그는 전통자수 작업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재료 준비부터 녹녹지 않으나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전통자수 맥잇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학교 졸업 후 10여년의 직장 생활을 덮고 전혀 생소한 객지 전주에서 1974년부터 살면서 가족이 있는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바빴지만 자라는 아이들은 날 할 일없는 무료함을 달래준것이 자수입문의 동기란다.

그는 아이들이 자란 후에는 시간이 나서 전북대 사회교육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통자수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선대가 사셨던 현재의 용인 집을 가꾸면서 용인농촌기술센터를 알게 되어 함께 교육을 하게 되었지요. 규방공예를 하시는 분들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2007년 전주에서의 남편의 정년으로 서울로 이사 오면서 문화재 선생님과 자수반이 있는 대학박물관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그는 술회하고 있다.

그는 "전주에 사는 동안 고(故) 강소애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되었고 선생님께서는 자수와 침선을 폭 넓게 우리 전통을 지도해 주셨지만 몇 년 후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어요. 너무 황당해 어린애처럼 방황하고 수도 놓을 수 없이 슬펐지요"라며 선생님의 유지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전시회 작품을 보고 딸네 가족도 좋아 해 주었지만 박물과 직원들이 놀라워하며 반겨주어 어떻게 하나 망설이던 마음에 희망과 자신도 약간 생겼고 내 작품 만 전시해 놓고 보니 그 동안의 나를 보게 되어 뜻밖의 순간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는 "틈틈이 규방 공예 팀에 들어 바느질 공부도하지만 전통자수는 내가 여성인 만큼 손에서 놓을 수 없다"며 "그래서인지 어디를 가나 여행을 갈 때도 수틀과 바늘은 함께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 준비한다"고 말했다.

크루즈여행 때 배 타고 내릴 때까지 테이블 위에는 수틀까지 지니고 다니는 그는 나이에 비해 자수에 대한 열성이 아직도 넘쳐나고 있다.

"자상한 어머니 같은 강 소애 선생님과 항상 연구하고 널리 가르치라고 다그쳐 주시던 한 상수 선생님 그리고 은근히 밀어 주시는 한 상수 선생님 전수조교인 김 태자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뜻을 새기면서 열심히 작품하고 , 하고 싶어도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후배 지도에도 힘껏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전통자수맥잇기 열성은 끝이 없다.죽는 날까지 자수에 매달리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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