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이주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후 1년 동안 진행된 사업 공유

▲ (사진제공=IOM이민정책연구원)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소재 IOM이민정책연구원은 '이주를 통한 아세안과 한국 간 공동번영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2차 한-아세안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2일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회원국 이주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한국 내 아세안 이민자와 아세안 내 한국 이민자의 이주 현황 특징을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이민협력의 과제에 대한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체류 이민자 중 중국을 제외하면 동남아시아 출신의 규모가 가장 크고 동시에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한국인의 이주가 다양한 양상(투자, 무역, 유학, 은퇴이민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세안과 한국 간 이민 협력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주 자카르타 아세안대표부 서정인 대사는 "아세안의 지도자들은 아세안비전2025에 따라 '사람중심의 아세안'(people-centered ASEAN) 실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이민협력에 관한 논의는 시의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사무국의 사회문화공동체국 노동시민사회부 메가 이레나(Mega Irena) 과장은 "아세안 10개국의 발전을 위해서 한국과의 협력은 매우 긴요하며, 특히 이주와 관련된 이슈들이 더욱 심도 있는 정책으로 각국에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2016년에 처음으로 연구원이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ROK Cooperation Fund)의 후원으로 '한-아세안 이주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래 1년동안 진행된 다양한 사업 결과들을 아세안 각국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했다.

IOM이민정책연구원 정기선 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그동안 간과됐던 아세안 송출국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이주를 통한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수용국과 송출국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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