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敵)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한다"

▲ (청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공군 전투기들이 작전지역으로 가기위해 활주로를 벋어 나고 있다.

(청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공군은 3월 10일부터 ~3월 17일까지 공군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이하 '29전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한국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17년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 하고 있다.

이번,훈련에는 15개 부대에서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총 50여대의 항공전력과 병력 500여명이 참가해 적 도발상황에 대비한 공군의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즉각적인 응징능력을 확인한다.

특히 키리졸브(Key Resolve)연습과 연계하여 연습 시나리오와 동일한 전장상황 속에서 기종별 전시 전투수행능력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높은 훈련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은 각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Blue Air(BA)'와 가상 적군인 'Red Air(RA)'로 팀을 나누어 수행한다. 

아군은 공중전투사 예하의 10개 비행부대에서 전개한 전력으로, 가상 적군은 29전대 베테랑 교관조종사들로 각각 구성하여 북한 공군의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 상황에 대한 실전적인 공중전투 수행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 (청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활주로를 이륙 하는 공군 F-15K 전투기.

훈련 첫날인 10일에는 적이 서북도서에 화력도발과 기습강점을 시도한 상황 하에 각 비행기지의 비상대기전력이 출격하면서 시작됐다. 비상출격한 항공기들은 공대지 공격과 공중엄호하는 전력으로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상황을 종결시켰다. 특히 해군 2함대 함정이 적 함정의 남하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훈련의 실효성을 더했다.

훈련 둘째 날인 13일부터는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에 대비한 방어제공(DCA)훈련이 실시된다. 저공저속기를 포함한 다수의 적 항공기가 아측 영공을 침투함에 따라 방어제공임무를 맡은 전력들은 적기의 침투 양상과 위협수준을 설정하고, 주·야간 지속적인 방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을 괴멸시키는 계획이다.

이후,16일(목)에는 킬 체인(Kill-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한다. 이동형 미사일 등 즉시 타격해야하는 시한성표적(TST)을 비롯한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훈련을 실시해 고위협 상황에서의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임무 종료 후에는 '공중전투훈련체계(ACM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브리핑으로 훈련 내용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훈련을 주관한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 원인재 대령(공사 40기)은 “적 도발에 대한 신속대응능력을 구비하고 도발원점을 비롯한 고위협, 고가치 표적 타격능력을 검증하여 전시 공중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며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소링 이글 훈련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Max Thunder' 훈련과 더불어 공군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실전적인 훈련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적의 도발상황에 대한 전술조치절차를 지속 개선하고 조종사들의 공중전투 수행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 한반도 영해 상공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공군편대.(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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