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 (로이터/국제뉴스)

(프랑스=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세비횡령 스캔들'에 휩싸인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63)이 이번에는 '양복 스캔들'에 휘말렸다.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피용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익명의 한 사람이 파리의 최고급 부티크에서 '4만8500유로(6000만원)'에 달하는 맞춤 양복 2벌의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더불어 이 중 3만5천500 유로는 현금으로, 나머지 1만3천 유로는 수표로 계산됐다고 덧붙였다.

보도 이후 피용 후보는 현지 경제일간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친구가 선물로 양복을 줬다.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라며 발끈했다.

공화당 대선캠프의 뤽 샤텔 대변인도 피용에 대한 공격이 도가 지나치다며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중도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피용은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였지만, 아내와 자녀들을 의원 보좌관으로 허위 고용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피용이 2013년 친구이자 기업인 마르크 라드레 드 라샤리에르로부터 5만 유로(6,000만원)를 무이자로 기한 없이 빌려 썼으나 정부 윤리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보도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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