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건강관리법(AHCA)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하원 의원들의 모습.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미국인건강관리법(AHCA)이 美하원 세입위를 통과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국인건강관리법이 17시간 마라톤 토론 끝에 찬성 23대 반대 16으로 하원 세입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어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는 이날 27시간 이상 토론을 벌인 뒤 찬성 31표와 반대 23표로 해당 법안을 승인했다.

지난 7일 공화당 하원이 공개한 해당 법안은 '오바마케어' 미가입자에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제외함으로써 사실상 건강보험 가입 의무규정을 없애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대신 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세입위를 통과하면서 첫 관문을 넘었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케어'라 칭하며 결사 반발하고 있고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의회 입법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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