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 9대 핵심사업 통해 “언제나 즐겨찾는 전당 만들겠다”

▲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사진=전주시청)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사령탑을 맡게 된 오태수 제2대 원장이 전당의 '새로운 변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9일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전통문화전당의 모습은 그동안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그 정체성이 희미한데다 열린공간이라기 보다는 특정 소수를 위한 닫힌 공간, 여기에 인지도가 낮다보니 그에 따른 위상도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 목표를 '정체성 확립과 위상강화'로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오 원장은 ▲전당의 고유 이미지 창출 ▲소통과 서비스 중심 콘텐츠 개발 ▲홍보와 마케팅 강화를 추진전략으로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중장기 3대 전략 및 9대 핵심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당은 ▲'전당의 정체성과 접근성 향상을 통한 인지도 제고'의 일환으로 ①한옥마을 관광객이 찾는 '제2관광거점화 ②시민 휴식 공간화를 위한 'KTCC 프리존 ③시설의 효율적 운영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통과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통한 콘텐츠 보고화'일환으로 ④'핸드메이드시티' 조성 및 거점화 ⑤'장롱 속' 전통문화유산 재 발굴·확산 ⑥한지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R&D 발굴·확장 ⑦음식수도(Food Capital) 거점화를 위한 '한식 아카이브 구축'에 나서고, ▲'전략적 홍보와 마케팅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⑧'전통문화 백화점'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 ⑨전통 명품 상용화를 위한 '되살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당은 "언제나 즐겨 찾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만들겠습니다"라는 타이틀 아래 ▲전당 운영 활성화 ▲전통문화 콘텐츠 확충 ▲국가 및 공모사업 지속 유치 ▲센터별 역량 강화 등 4가지 사항을 2017년 운영전략으로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한국전통문화전당 전경.(사진=전주시청)

전당은 우선, 전문가 컨설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 직무자가진단 시행 등 공간 활용을 위한 심층 진단을 통해 전당을 재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공연장 활성화와 중소 공연단체 육성을 통한 정기 문화행사 추진, '전통문화 으뜸 시민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전당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휴관 없는 고객 중심 전통문화서비스 제공, 하절기 야간 프로그램 개발·운영, 전시관 관람 시간 연장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문객 중심 365일 개관 서비스 제공'이라는 올해 운영 전략에 따라 홍보관은 기존 월요일 휴관을 폐지하고, 국가지정 공휴일과 추석, 설 명절에도 상시 오픈되며 전주시로부터 문화해설사 2명을 배정 받아 전시·관람의 질을 높이고, 상시 해설·전시·관람 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획전시실도 연중 '무료 기획전'을 운영하도록 하고, 전주음식, 절기음식, 전주10미 등 전주의 향토음식과 자료들을 구비해 놓은 '전주한식자료실'도 3월 말께 오픈, 일반에 상시 공개키로 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 내에 있는 홍보관과 상품전시실, 기획전시실, 한지제조실도 인력 충원을 통해 상시 오픈키로 했으며, 한지상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한지문화체험실'도 월요일 휴관을 페지하고 365일 개방하기로 했다.

전당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시민 휴식 공간화를 위한 'KTCC 프리존'"을 선언하고,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하는 등 야간 공연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홍보관, 전시관의 관람 시간 연장을 위해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하절기 기간 동안 저녁 8시까지 시민들에 개방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당이 가족단위 방문객과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 받는 핫플레이스(Hotplace)가 될 수 있도록 야간 조명을 새롭게 꾸며 '야경이 아름다운 전당'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수익 사업을 위해서도 전당 내 비활성 공간을 실용적 수익 창출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수익성 공연 기획, 임대사업 확대, 전통문화(융·복합) 상품 및 전주브랜드 상품 판매 시스템 등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오태수 원장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가보고 싶은 공간, 재미있는 공간을 통해 우선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곳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런 선제조건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질 때 동시에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산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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