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서울=국제뉴스) 김철민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해 대북 압박 및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2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북한의 전날 탄도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로 규정,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국조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측은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지속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 양국에 대한 현존하는 직접적 위협으로서 강력한 한·미 동맹을 통해 대북 억제력과 대응태세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야욕을 꺾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미국 정부는 지난 번 밝힌 바와 같이 한국의 입장을 100% 지지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등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앞으로 진행될 양국간 고위인사교류 등 계기에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양국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측은 앞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든 전화통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상호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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