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쭉 뻗어있는 토레스. (로이터/국제뉴스)

(스페인=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32)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토레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리소 아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의 '2016-2017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던 토레스는 후반 40분쯤 상대 미드필더인 알렉스 베르간티뇨스와 머리를 부딪친 후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고 기절했다.

이후 동료 선수들은 토레스에게 몰려가 행여나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을까 혀를 잡아 빼는 응급처치를 했고 약 5분 뒤 앰블런스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재 의식을 되찾은 상태이며 안정을 찾은 뒤 내일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레스는 의식을 되찾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나를 위해 걱정과 격려의 메시지를 주신 모든 분들께 대단히 감사하다. 그 순간은 그냥 공포였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