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 거부, 국정농단에 부역한 최후의 호위무사로 기록될 것

 

(국회=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국민의당 시도위원장단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국회의원(전북 전주시갑)은 “우리나라는 지금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행(代行)민국”이라고 지적했다.

김광수 의원은 또한 “이 사태를 초래한 박근혜·최순실 헌법유린과 국정농단 사태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과 국회의 요구대로 즉각 특검의 활동기한을 연장해야 한다” 촉구했다.

23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대통령 권한대행,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한대행, 550조가 넘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까지 권한대행 체제인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만약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사퇴를 한다면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해괴한 직함이 탄생할 것이며,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될 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권한은 최대한 누리면서 책임은 최대한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행은 책임을 회피하는 ‘책임 미꾸라지’라고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검의 활동에 대해 설명을 이어간 김 의원은 “이번 특검은 삼성 이재용부회장을 비롯해 김기춘, 조윤선 등 국정농단에 관여한 20여명을 구속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와 우병우 영장기각 사태는 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한가를 알리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특검 연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이번마저도 특검 연장을 거부한다면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숨기기 위해 부역한 최후의 파수꾼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 국민들은 정권교체와 국가대개혁을 통해 ‘비정상적 대행민국’을 ‘정상적인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는 위대한 국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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