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칠곡군은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 지자체거점사업에 선정, 칠곡군 ‘인문학마을만들기’ 사업을 고령군에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와 곽용환 고령군수는 정부 3.0 인문학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인문학마을만들기의 첫걸음인 마을리더교육을 실시한다.

칠곡군의 인문학마을만들기는 2013년 인문학사업의 일환으로 시작, 현재 24개마을에서 서로 배려하고 함께 배우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문학마을 조합원들이 만든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이번 마을리더교육도 직접 진행한다.

칠곡의 주민들이 직접 고령의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논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인문학마을은 마을 특성에 맞게끔 마을의 자원을 문화적 콘텐츠로 주민스스로 만들며, 예부터 내려왔던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칠곡군은 왜관읍 금남리의 ‘아버지요리교실’, 북삼읍 어로1리의 ‘보람할매연극단’, 석적읍 부영아파트의 ‘다정다감 공동체’ 등 대표적 마을을 배출, 행복마을콘테스트 대통령상,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노하우를 주민들이 직접 고령군에 전수, 이웃한 지자체가 함께 행복한 권역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인문학마을리더교육은 고령군 13개마을의 리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40명이 참석, 고령군 문화누리관과 칠곡군에서 나눠 진행한다.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9명의 칠곡군 마을리더가 멘토가 돼 교육의 기획부터 수업까지 모두 진행하며, 그동안 배우고 마을에서 쌓은 경험을 아낌없이 선보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3년부터 실시한 인문학마을사업은 주민스스로 마을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정부 3.0 지역거점지자체사업으로 선정, 고령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주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칠곡군의 인문학사업이 앞으로 인근 지자체와 함께 하며, 행복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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