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1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만세운동 재현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동구 여자태권도부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태권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동구청 여자태권도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체급별 4명의 선수가 출전해 -46kg급 김윤옥 선수와 +73kg급 김빛나 선수가 3위를 거뒀으며, -62kg급 김휘랑 선수는 삼성에스원 김소희 선수와의 최종결승을 앞두고 준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기권해 안타깝게 최종 2위를 차지했다.

동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안타깝게 1위를 놓쳤지만 앞으로 예정된 훈련을 잘 진행해 올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 동구는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다음달 1일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인천의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3.1 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함으로써 구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으로 나눠 개최되며,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만세운동 재현 시가행진은 기념식 참여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창영초등학교를 출발해 배다리 삼거리를 거쳐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약 1km를 행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자전거 퍼레이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구 연합풍물단의 퍼레이드 등 볼거리가 많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또 인근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는 3·1절 기념 무료관람이 진행돼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단위 참석자들이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경험하는 의미 있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3·1운동 당시 우리 민족이 보여준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강화하고 순국선열의 정신을 다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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