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서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10가지 원칙 중 6번째 원칙, 아동을 위해 적절한 예산을 확보하고 아동 관련 예산이 잘 쓰이는지 분석을 위해 2017년도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란 아동, 산모, 부모와 법정후견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예산에 대해 유니세프 아동친화영역별 아동권리 관점에서 재원배분 평가 및 분석으로 아동권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예산 편성에 활용하게 된다.

이번 아동친화예산서는 2017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아동정책 사업부서 및 유관기관의 아동친화사업을 6가지 아동친화도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가정환경)과 4대 권리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하게 된다.

지난 2년간 서구의 아동친화사업 예산규모는 2015년 151,881,401천원, 2016년 168,213,181천원이며, 2016년도 아동친화사업예산을 아동친화도 영역별로 구분하면, 놀이와 여가 25,843,259천원(15.36%), 참여와 시민권 49,268천원(0.03%), 안전과 보호 8,378,666천원(4.98%), 건강과 위생 12,201,133천원(7.25%), 교육 121,721,955천원(72.36%), 가정환경 18,900천원(0.01%)으로 교육환경 영역의 비중이 높게 편성 돼 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참여와 시민권 영역은 가정환경과 더불어 예산편성 비중이 낮아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예산편성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서구는 다음달까지 아동친화사업에 대한 영역 및 권리별 예산집행의 적절성·효율성을 비교·분석해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하고 오는 4월 중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일 시민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제 중 필요도, 시급도, 중요도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놀이와 여가 영역의 시민 의견반영을 위해 아동친화예산 확보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예산편성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아동친화예산서 제작은 서구 아동의 권리 실현 증진을 위한 예산편성에 활용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지난 3년간의 아동친화사업예산의 비교․분석을 토대로 아동이 살기 좋은 더 나아가 모든 구민이 편안하게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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