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클래식으로의 복귀를 향해 달려가는 부산아이파크 선수단이 배번을 정하며 의지를 다졌다.

부산은 올 시즌 박준태, 정호정, 루키안, 호물로, 모라이스 등 다양한 경험이 많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을 세웠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이정협의 거취도 부산으로 최종 확정되며 현재 –명인 부산 선수단의 등번호는 최대한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정해졌다.

조진호 감독의 무한 신뢰로 부산에 오게 된 박준태는 ‘에이스의 상징’ 10번을 달았다. 박준태는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달게 된 번호다. 10번의 무게감을 견뎌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이정협은 국가대표팀에서부터 단 18번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작년 부산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 덕분에 울산에서 뛰게 되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올 시즌 부산을 이끌 ‘브라질 3인방’ 루키안-호물로-모라이스와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야스다의 배번도 정해졌다. 득점감각이 뛰어나고 킥력이 우수한 호물로는 7번, 부지런히 뛰며 동료와의 연계능력을 보여준 루키안은 9번, 중앙에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모라이스는 4번을 달았다. 동계훈련 기간 몸을 끌어올려 공수전개를 맡은 야스다는 44번으로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작년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MVP의 위력을 보인 GK 구상민은 1번으로 번호 업그레이드를 하게 됐다. 제주에서 임대 온 김경민은 21번, 김형근은 작년 그대로인 31번을 달게 되었고 U-18 개성고 출신으로 콜업 된 김정호는 40번이다.

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본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신인 선수들의 배번도 정해졌다. 영리한 플레이로 주변을 놀라게 한 김문환은 33번, U-20 국가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이동준은 29번을 부여받으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편 상하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부산 선수단은 시즌 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며, 2월 26일(일)에는 2017 시즌회원을 위한 출정식에 참여하며 팬들과 처음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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