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건설취약현장 77곳 감독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고용노동청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관내 건설현장 77곳을 대상으로 근로자 사고예방 조치에 대한 집중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해빙기 취약 공사인 지반 굴착공사, 터널공사 등을 대상으로 흙막이 시설의 적정성 및 굴착면의 기울기 준수, 거푸집 동바리의 안전조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이번 감독에서는 최근 잇단 대형사고와 관련해 철거․해체․리모델링 및 냉동창고 공사현장도 감독대상에 포함해 붕괴 예방 또는 용접작업 시 화재예방조치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감독 결과, 적발된 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과태료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 외도 작업발판․안전난간 등 추락방지조치 뿐만 아니라, 붕괴 또는 화재예방조치가 불량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작업을 중지하는 등 엄정한 행정조치도 병행한다.

한편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의 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437명)보다 62명(12.4%)이 증가한 499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969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송문현 부산고용노동청장은 "부산은 최근 몇 년간 건설 수주액이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이미 수주된 공사 착공 등 건설물량이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건설재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감독은 매우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고용노동청은 해빙기 건설현장의 재해사례와 안전대책 등을 담은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관내 건설현장 소장 등 현장책임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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