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홀로 어르신 주택을 찾아 복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제공=금정소방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금정소방서는 지난 21일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백 모(81·여)씨의 주택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금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10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당시 욕실에서 씻고 있던 백씨는 안방 침대부분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허겁지겁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목숨은 구할 수 있었지만, 화재로 주택 전체가 불에 그을 리고 살림살이가 모두 불에 타 42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 순간 집을 잃은 것이다. 백씨가 감당하기에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금정소방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0여명은 백씨의 집을 찾아 화재 폐기물을 처리하고 주택 내부와 주변을 청소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번 복구지원 활동에 나선 문동원 남산119안전센터장은 "불의의 화재로 인해 실의에 빠진 할머니가 마음의 위안을 얻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오시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화재피해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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