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걸어둔 외투에서 현금만 슬쩍하고 지갑은 제자리

▲ (사진제공=일산동부경찰서) 범행모습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의자에 외투를 걸어두고 게임에 몰두한 사람들의 현금을 털어온 20대가 구속됐다.

경기북부 일산동부경찰서는 22일 일산의 PC방을 돌며 의자 뒤에 걸어둔 외투 주머니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현금을 훔친 상습절도 혐의로 A씨(27)를 구속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지난 1월 중순께 고양시 일산동구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의자에 걸쳐 놓은 피해자 B씨의 점퍼 주머니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현금 50000원을 훔치는 등 2월 초순께까지 23차례에 걸쳐 13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손님이 많이 찾는 대형 PC방을 골라 들어간 후, PC게임에 몰두해 있는 피해자의 뒤로 접근해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시늉을 하고 다른 손으로는 외투에서 지갑을 꺼내 현금을 훔친 후 지갑은 다시 제자리에 두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절도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하던 중, 최근 주변 지역에서 같은 수법의 절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끝에 A씨가 범행 후 마스크를 벗고 걸어가는 장면을 확인해 예상 이동로를 선정, 잠복 끝에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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