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만의 수난오라토리오 ‘예수의 죽음’ 한국 초연

▲ 바흐솔리스텐서울 마스터피스 시리즈 Ⅵ공연포스터 (사진=마스트미디어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2017년은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 (Georg Philipp Telemann 1681~1767) 서거 2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오늘날 전세계에서 텔레만에 관한 관심 증가 현상으로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연구와 연주 그리고 레코딩 등 그에 관한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것은 바흐로부터 중심이 되어 움직이고 있던 서양음악의 세계에 큰 변화를 예고함과 동시에 절대적 바흐에서 또 다른 정상을 평가할 수 있을 만한 그의 업적이 대두 되었기 때문이라고 학계는 보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공연에서 바흐솔리스텐서울은 사순절 시기에 그의 수난오라토리오 '예수의 죽음(Tod der Jesu)'을 한국 초연하여, 바흐의 그늘에 가려진 당대 최고의 작품을 국내 팬들에게 소개하며 당시 바흐와 헨델보다 더욱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 바흐솔리스텐서울 (사진=마스트미디어 제공)

작품은…

1716년부터 1767년 사이에 텔레만은 수난곡을 무려 40여곡을 작곡하였는데, 이 중 남아 있는 것은 20여개. 그 중에서도 이번 연주에서 연주할 '예수의 죽음(Tod der Jesu)'은 그의 수난음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복음사가를 테너가 노래하는 다른 수난곡과는 달리, 여러 성악가가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는 수난 오라토리오로, 예수의 죽음 순간과 신학적 의미에 대한 깊은 명상적 가사로 채워져 있으며 바흐와 달리 다시 유행하던 갈랑트 양식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반주가 돋보이는 음악이다.

지난 2014년 바흐칸타타시리즈로 성공적인 연주를 만들어내었던 지휘자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와 바흐솔리스텐서울의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큰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또 다른 서양음악의 정상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을 만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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