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제뉴스) 정여주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아동권리지수가 높다는 연구결과에도 불구,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강원도의 아동권리지수가 전국 6위로 주관적 행복감, 삶의 만족도 등 일부 지표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제구호개발엔지오 단체인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12월 아동권리포럼에서 발표한 아동권리지수 결과에 따르면, 강원(103.2)은 부산(107.0), 대구(105.7), 울산(104.9), 서울(103.8), 대전(103.6)에 이어 여섯 번째로, 경기(101.0)나 인천(100.7)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아동권리지수도 높아진다는 학계의 연구를 뒤집는 결과로,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 회계연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정보’에 따르면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31.18%로 전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강원도 아동권리지수를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발달권(108.8/3위) △보호권(102.7/3위) △생존권(102.8/6위)에서 높은 지수를 보였으며, 사회정서 부분 중 주관적 행복감(69.2점), 삶의 만족도(67.8점)도 높게 나타났다.

엄재석 정책기획관은 "이번 아동권리지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아동권리지수 지표를 세심히 분석하여 만족도 높은 정책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동권리지수 조사는 지난해 6~7월 16개 시․도의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9000명씩 우편조사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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