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중소·중견기업들이 중장년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인은 '조직융화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1,026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중장년 채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채용포인트는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31.7%)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업무 전문지식’(23.0%),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오랜 직장경험을 지닌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채용기업들은 ‘조직에 잘 적응 할 수 있는가’하는 측면을 심도 깊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561사의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노무직이 2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무관리직’(22.5%), ‘생산품질직’(19.9%), ‘연구기술직’(18.9%), ‘영업마케팅직’(14.6%)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기업은 매출액 ‘10억~50억’(36.4%), 종업원수 ‘10인~50인’(42.8%), 위치 ‘경기도’(33.9%), 업종은 ‘전기전자·정보통신’(21.0%) 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기업이 지급하고자 하는 연봉수준은 단순노무직의 경우 2,000만원 내외가 50.0%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술직은 4,000만원 내외가 가장 높은 비율(26.9%)을 차지해 직종별로 연봉수준에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7곳은 채용한 중장년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들이 기여한 분야로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가장 많이(30.2%) 꼽았으며 이어서 ‘업무 충성심과 성실함’(27.8%), ‘업무효율성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17.4%) 순으로 답변했다.

중장년 채용이 일반 채용보다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35.2%가 '경력에 적합한 임금책정 곤란'을 꼽았다. 이어 ‘연령차이로 인한 기존 직원과 부조화’(17.2%), ‘직급에 맞는 일자리 부재’(14.4%), ‘업무에 적합한 지원자 부재’(14.1%) 등을 들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미스매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경련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 문의하면 무료로 맞춤형 인재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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