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화려한 브라질 삼바의 향연

 

(해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리우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일 년을 산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브라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들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축제 '리우 카니발', '축구', '아마존'과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열정의 춤인 '삼바' 축제가 2월 말에서 3월 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뿐만 아니라 리우를 중심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축제가 열린다. 수백 만 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기간 중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다.

▲ 화려함의 극치 리우카니발 (출처-리우 카니발 공식 홈페이지)

1723년에 시작해 약 300년 가까운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리우 카니발은 삼바클럽의 경연장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클럽들이 주축이 되서 시내를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삼바클럽의 경연이 곧 리우 카니발 자체인 것이다. 삼바클럽의 명성과 수준에 따라 입장순서가 달라지며 각 팀들은 각 각의 주제를 선정해 가두행진을 한다.

원래 '삼바'는 브라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던 흑인들의 리듬이었지만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그들이 고통을 잊기위해 즐겨던 것이 시초이며, 포루투칼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사람들의 사순절 축제와 합쳐져 생겨났다.

▲ 참가팀들의 선두에 초대형 조형물이 함께 등장하는 리우카니발 퍼레이드 (출처- 리우 카니발 홈페이지)

단순한 거리축제에 불과했던 리오 카니발은 1930년대 초 삼바학교를 설립하고 학생들이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오늘날과 같은 세계 최대의 축제로 발전했다. 오직 카니발을 위해 만들어진 삼바학교에 입학한 사람들은 1년 동안 퍼레이드를 준비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따라서 리우 카니발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삼바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 (출처-네이버)

2006년에는 리우 카니발 시기에 맞춰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공연을 벌이기도 했는데 U2, 마돈나 등이 참가했고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무료로 열린 롤링스톤즈의 공연은 약 150만명의 모여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료콘서트라는 이색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16년 기준으로 축제 기간 중 680만명의 인원이 브라질을 방문했으며 약 전 세계 인구의 20%가 리우 카니발의 퍼레이드를 시청했으며, 호텔, 레스토랑 등 연 중 최고의 성수기를 누리며 약 25억 달러(한화 기준 약 3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자랑한다고 하니 가히 세계 최대의 축제라 불릴만 하다.

▲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카니발 참가자들 (출처-리우 카니발 공식 홈페이지)

리우 카니발의 명암
원래 리우 카니발은 '자발성'으로 시작 되어 오늘에 이른 축제지만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커진 지금은 브라질의 경제가 좋치않아 지원이 대폭 줄거나 곳에 따라서는 삭감할 위기에 처한 곳도 있다.

또한 엄청나게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무분별한 성행위가 용납되는 일명 '신데렐라의 밤'이라 불리는 축제의 기간에는 술과 마약의 소비가 급증하고 에이즈 환자 또한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각종 성범죄로 카니발 베이비가 태어나는데 이렇게 태어난 아기가 약 1,200만 명에 달하고, 그 중 대부분은 버려지거나 빈민촌에 거주하며 이들이 자라면서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브라질에게는 양날의 검과 같은 리우 카니발.

 

2017년 삼바드모르 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레이드 일정은 2월24일~27일까지며, 3월4일에는 카니발 우승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구 반대편 남미대륙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항공편
한국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으며 미국 달라스, 마이애미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브라질의 구아룰류스를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의 경우 비행시간이 30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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