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뉴스) 이경민 기자 = 지난해 11월17일 오전5시30분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폭력조직끼리 집단 난투극이 발생한 장면이 찍힌 CCTV화면. <자료제공=전북지방경찰청>
▲ <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전주=국제뉴스) 이경민 기자 = 심야시간에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 강모(34)씨 등 3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위반 및 집단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25)씨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달아난 김모(29)씨 등 4명의 뒤를 쫏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17일 오전 5시30분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양 조직원 42명이 모인 뒤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주의 유명 폭력조직인 이들은 그동안 세력 간 갈등관계를 유지해오다 한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과 시비를 벌이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직후 광역수사대 전담반을 편성, 사건현장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달아난 이들의 행적을 쫏아 서울과 대전 등지에서 붙잡았다.

또 난투극 이후 수사망을 피하도록 도와준 조직원 2명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민 생활에 안정을 저해하는 조직폭력배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 배후에 지원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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