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21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서 3살 난 여아가 비정한 외할머니와 엄마에게 학대에 못이겨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천시 부발읍의 한 주택에서 외할머니 A(50)씨, 엄마(28세) B씨와 생활하던 C양이 학대에 시달려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져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8시 10분께 병원 측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사고로 추정된다는 신고를 받은 이천경찰은 긴급 출동해 자택에서 외할머니와 모친을 현장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하여 사건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엄마인 B씨는 C양의 돌을 지난 후 남편과 이혼하고 친정엄마인 A씨 집에서 지내왔으며, 외할머니 A씨는 손녀 때문에 자신의 딸의 처지를 망쳤다는 이유로 아이를 미워하고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C양 엄마인 B씨는 아이 때문에 본인이 생활고를 겪으며 살아간다는 이유로 평상 시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C양이 숨진 날은 외할머니와 엄마가 공동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경찰서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두 모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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