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내나라 새로운 발견! 대한민국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2017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삼성동 코엑스 홀(C,D1)에서 16~19일까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를 맞는 10만명 이상 관람한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다. 

▲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높다

▶각종 체험행사와 여행강의로 관람객 사로잡아

이번 박람회는 많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열렸다. 외국인을 위한 한복체험과 내국인을 위한 조선시대 왕실의복 체험행사, 그리고 산림청 국립 휴양림관에서는 곤충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해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각종 지자체관에서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 여행작가협회의 강사진들로 구성된 '여행작가 강연장'과 지리산관에서 개최된 '둘레길 이야기'는 박람회장을 찾은 50대 이상 중년들의 참석열기가 뜨거웠다.

이제는 여행이 특정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는걸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며 50대 이상의 중년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여행상품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 다양한 아이템이 많았던 '관광벤처기업관'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관광벤처기업관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관련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지만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투자유치와 홍보의 장이 필요하고 여행자들에겐 선별된 좋은 정보가 필요하다.

전국의 축제정보를 한눈에 검색하거나 국내외 여행시 즐길거리 등을 바로 검색해서 예약까지 해주는 다양한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관광벤처기업관' 확대를 통해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에 청년 창업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도 기대해 본다.

 

-보이지 않는 문제점 드러내기도

▲ 지하철 삼성역에서 암표 호객 행위

▶입장권 암표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기도

코엑스 전시관과 연결된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입구에 관람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자 5,000원 입장권을 3,000원에 판매한다는 호객 행위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취재결과 미리 배부된 초대권을 장당 3,000원 가격으로 관람객에게 판매했으며 이런 암표행위가 피크타임 시간내 내 이뤄졌다.

입장권 가격이 큰돈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금액으로 입장한 대다수의 관람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주최측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조선왕실 의복체험 행사를 위해 준비된 옷들

▶구색만 맞춘 휴게 공간

재 입장이 불가한 박람회의 특성상 이곳 저곳을 걸어 다니며 관람을 하다보면 다리가 아프게 마련이다. 이럴 때 필요한 곳이 휴게공간인데 길거리 편의점에서나 볼 수 있는 몇 개의 의자와 탁자가 전부였다.

바로 옆에 '내나라 저잣거리'라는 주제의 먹거리 테마관과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푸드트럭이 있지만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먹을만한 공간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잠깐 앉게 되는 정도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없다는 건 상당히 아쉬운 일이다. 다양한 영상매체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갖춤으로써 홍보가 부족한 지자체의 제2 홍보관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번 박람회는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를 맞는 10만명 이상 관람한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다. 여행이 보편화되고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면서 향 후 관람객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연령대와 외국인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만큼 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도 필요해 보인다.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매년 2월~3월 사이 코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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