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더불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주말 촛불집회 참석이후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공사현장을 또 다시 찾아 나섰다.
최 시장은 지난 18일 80만 시민이 운집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찾아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탄핵가결’을 외치고 19일에는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Y시티 인근 공사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요진Y시티 인근 공사현장은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20m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6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곳이다.
이 사고로 인해 요진Y시티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 3개 차선 중 2·3차로 구간 100m가 주저앉았다.
시는 요진측이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반 침하로 폐쇄된 왕복 6차선 도로 긴급 복구를 제안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고 보고 안전건설협회에 분석을 의뢰하도록 조치했다.
또 요진측이 토목·건축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자료와 안전성 의견 등을 확보해오면 그때 복구공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은 물론 보행을 하지 못하도록 침하된 도로 주변에 안전휀스를 설치해 완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최 시장은 현장에서 김용섭 도시주택국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주민 불편이 초래된 상태로 신속한 복구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안전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초기대응도 잘하고 신속하게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가동하니까 확산이 안됐지만 초동대처를 잘못했다거나 충분한 안전대책없이 대응했다면 주민 불안감 확산되고 사안이 커질텐데 주말임에도 공무원들이 나서 애쓰고 있어 이만해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최 시장의 한 측근은 "오늘 국회에서 토론형식의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시민 안전을 고려한 현장점검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의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