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찰청 청사 전경.

(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과대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9일 김모(37·여)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울산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11살 난 큰 아들과 7살 작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스스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다가 때마침 귀가한 김씨의 남편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과대망상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아이들이 건강한데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믿는 정신 착란 증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두 아들을 먼저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부검 결과 두 아들의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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