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류 가축 이동제한’ 26일까지 연장…‘5일 소독 총력전’ 20~24일 실시

▲ 충북도는 보은 마로면과 탄부면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2단계로‘5일 소독 총력전’을 추진한다.

(청주=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충북도 구제역 발생이 지난 13일을 마지막으로 현재 6일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당초 도내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은 19일까지만 하려고 했으나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 할 수 있어 오는 26일까지 연장해 가축의 타도반출 및 농장 간 이동금지를 지시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1~4단계로 분류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일 1단계로 보은군에서 사육하고 있는 우제류 1031농장 5만2000두와 도내젖소 338농장 2만3000두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2단계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육우 6036농가 17만2000두를 지난 12일 완료했다. 다만 지난 7일에 예반접종을 마친 보은군 한·육우 812농가 2만8000두는 제외됐다.

3단계로 청주, 옥천, 영동, 괴산, 진천, 음성 등 인접 6개 시군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와 염소 등으로 2주 이내 출하예정 가축 등 일부를 제외한 1005농가 33만8000두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지난 17일 완료했다.

4단계로 충주, 제천, 단양, 증평 등 나머지 4개 시군 528농가 9만8000두 중 331농가 9만3000두(94.8%)가 구제역 예방접종을 19일 완료했고 현재 염소와 사슴의 구제역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도내 우제류 농장의 구제역 예방접종을 19일까지 완료 예정이다.

이번 백신접종을 위해 충북도는 종전에 확보하고 있던 O형 백신 만8000두 분량 외에 지난 14일 추가로 39만두 분량을 농식품부로부터 전달받아 15일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돌입해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보은 마로면과 탄부면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2단계로 ‘5일 소독 총력전’을 추진한다.

광역방제기 6대, 군제독차 6대, 공동방제단 4개반 등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최초 발생지역인 보은군 마로면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한 축사 및 도축장, 사료공장, 주요 도로변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전개한다.

충북도 축산과 관계자는 "19일까지 도내 소·돼지에 대한 일제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염소 등 나머지 우제류에 대한 백신 접종과 더불어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총력 방역을 통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14개 농가에 살처분 농가 보상금을 가지급 할 예정이다. 보상금은 35억여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4일 4일간 120농가 600두의 구제역 예방접종 후 항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 보은에서만 살처분된 소는 젖소 3개 농장 328두, 한우 10개 농장 629두, 육우 1개농가 29두 등으로 모두 14개 농가 986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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