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 빅이벤트 중 하나

해외=국제뉴스) 이성범기자 = 2월 말이면 미국을 들썩일만한 빅 이벤트가 플로리다 마이애미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데이토나(DAYTONA)500.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무언지 알고 있는가? 정답은 NFL(미국 풋볼리그)이다. 그 중에서도 수퍼볼(SupeBowl)은 그 인기의 절정에 있는 스포츠 이벤트 행사이다. 여기에는 두 개의 리그 중 NFL과 AFL(아메리칸 풋볼리그)의 우승팀의 대항전으로 시작되어 현재 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로 발전했으며 중간중간에 60초 또는 90초 짜리 광고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편 당 광고액이 무려 수십억을 넘어가며 전 세계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광고를 노리는 노른자이기도 하다.

 

▲ 개막전은 항상 만원관중으로 넘쳐나며 스포츠를 넘어 문화의 장이 된다 <출처-nascar.com>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미 프로농구,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메이저리그? 정답은 나스카(NASCA)라고 불리는 자동차 경주이며 그 중에서도 수퍼볼 같은 메이저 이벤트는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데이토나500(DAYTONA5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오벌(Oval)트랙에서 경주가 열리며 한 눈에 내용을 파악하기 쉽다 <출처-nascar.com>

미국 최대의 자동차 경주인 데이토나 500은 1년에 36차례 열리는 나스카 경주의 개막전인데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2.5마일(약 4㎞) 트랙을 200바퀴 주파해 500마일(804.7㎞)을 달리는 대회다. 모든 레이싱 경기가 그렇지만 출발 선상에서 부터 시박해 골인 지점까지 빨리 들어오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하지만 나스카 경주가 일반 레이싱과 다른것은 타원형(Oval)트랙에서 반 시계 방향으로만 달리는 형태로 진행되어 있기때문에 관중들은 한 눈에 경기의 모든 진행 상황을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 영화 '분노의 질주'의 주인공 드라이버역을 맡았던 톰 크루즈 <출처-네이버 영화>

톰 크루즈 주연의  '폭풍의 질주' 라는 93년도 영화가 있는데 과거 잘 나가던 드라이버(카레이서)였던 톰 크루즈는 심한 사고 후유증으로 은퇴해서 현재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어느날 그의 예전 팀원들이 찾아와서 레이스에 복귀할 것을 제안하고 결국 톰이 다시 복귀를 하는 무대가 바로 이 데이토나 500 이다.

자동차 경주에선 사고를 뻬놓을 수 없는데 당사자인 팀과 드라이버들은 속이 쓰리겠지만 보는 사람에겐 이것 또한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승하지 못할거면 차라리 사고를 내라!' 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는데 사고가 나게되면 방송에 자주 나가게 되고 광고주의 브랜드가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하는 말이기도 하다.

▲ 800km 이상의 장거리를 전력질주 하는 레이싱 특성상 급유 및 사고점검은 필수다 <출처-nascar.com>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좌석에 따라 10여만원 부터 100여만원이 훌쩍 넘어가는건 당연하고 사람들이 몰려서 정상적으로 표를 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말하자면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공연을 발표하고 예매를 시작하면 채 5분도 지나기전에 매진되는것과 비슷하다.

▲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하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여성 드라이버 <출처-nascar.com>

올해 59회를 맞이하는 데이토나500은 2월 26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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